[ 고수철]  님이 2013-12-26 오후 5:57:24 에 남기신 글입니다.

  [제목] 긍휼(마5:7)- 힐링타인 원고


긍휼(마5:7)12.13(금)

Healing Time 고수철 입니다. “상대방에게 친절한 말, 배려하는 말은 아름답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튼튼한 앞길을 걸어가게 합니다. 진솔한 말 한마디는 서로의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적절한 말 한마디는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말 한마디는 의기소침한 사람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말 한마디는 믿음을 심어 줍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살지 않겠습니까?”

어떤 불신자가 하나님을 찾고 기독교 신앙을 가지려는 이유는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많은 문제를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도덕적 죄악이든, 현실적인 고난이든, 죽음에 대한 심각한 갈등이든 결국 자기 힘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결해 보려는 의도가 있기에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부정적으로 인지하거나, 긍정적으로 인지하느냐에 따라 그 후의 신앙생활의 과정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비록 사람들이 가지는 문제는 천차만별이지만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태도와 관점에선 사실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기는 많은 약점과 허물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와 자기는 완전히 핸디캡이라고 생각하는 자의 관점을 말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약점과 핸디캡은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약점의 쉬운 예로 음치를 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음치라도 가요 학원에서 꾸준히 교습을 받으면 본인이 충분히 만족하거나 전문가 수준까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나아질 수는 있습니다. 또 노래를 못하는 것 때문에 망년회나 회식 자리에서 조금 창피 당하고 인기를 얻지 못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불편하지 않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 노래는 못하지만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한다든지 혹은 약점을 보충할만한 다른 장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핸디캡은 어떤 것인가? 어떤 치명적인 결점으로 인해 평생을 고통 속에 지내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떤 TV에서 난장이들의 모임인 LPK(Little People Korea)의 부회장께서 휠체어를 타고 나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척추에 이상이 있는 20대 초반의 청년이었습니다. 척추 수술을 5번이나 받는 바람에 골다공증이 생겨 자꾸 호흡이 가빠지며, 병세는 더 악화되는데도 더 이상 수술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열심히 운동하고 훈련을 한다 해도, 걷고 뛰거나 계단을 오르고 등산을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이 청년처럼 평생을 휠체어에 앉아 지내면서 나아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핸디캡이라고 합니다.

약점이란 평균 기준에 미달한 상황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할 때 갖추어야 할 요소로 외모, 건강, 집안, 학벌, 지성, 재산, 인격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최고 수준의 상태를 10점이라고 말할 때에 평균 이하인 1-4에 해당하는 것들은 약점이며, 6-10점을 받는 것은 장점입니다.

핸디캡이란 점수로 따져 보면 아예 0.0001도 줄 수 없습니다. 사람구실을 하려면 걷고, 보고, 듣는 능력을 점수로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쉬운 예로 시력의 점수가 0.1 혹은 마이너스 숫자가 나오면, 그것은 약점입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은 시력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속담과 명언이 성경 말씀과 비슷하거나 일치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예를 들면 가족끼리 화목하고 사랑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성경에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긍휼히 여기는 자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는 말씀도 어디에서 많이 듣던 속담 같지 않습니까? ‘이웃에게 선을 베풀면 반드시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란 속담과 비슷한 뜻입니다. 분명한 것은 본문은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긍휼히 여겨야 하는 주체(主體)는 당연히 기독교인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란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본문을 해석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은 자는 그렇지 못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것이 복되나니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긍휼을 끊임없이 공급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기독교인은 각각 가장 먼저 할 일은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에 정말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을까! 아닐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긍휼이 일반적인 사랑과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때,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이 아닌 긍휼을 베풀 수 있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본문에는 최소 세 가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셈이다.

첫째는 신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함을 입은 자인데, 신자 본인이 그런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자가 단순히 자기가 기독교라는 종교를 택해 예수를 믿기로 했고 그래서 십자가 복음에 관한 교리는 많이 배워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 자신의 분명한 개인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함을 입었다는 확신은 잘 없다. 말하자면 십자가 복음을 머리로는 알지만 그 복음 속에 들어와 가슴으로는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긍휼함을 입은 신자만이 이웃에게 긍휼함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지금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신자만이 이웃을 ‘긍휼히’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불신자도 남에게 사랑을 충분히 베풀 수 있지만 이웃에게 긍휼함을 입게 할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함을 입은 신자뿐이라는 뜻이다.

셋째는 앞의 두 전제의 필연적인 결론으로 신자가 이웃에게 반드시 나눠주어야 할 것은 일반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은 또 일반적인 사랑과 하나님의 긍휼은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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