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보다는 사랑을
닭 중에 상처입은 닭이 있으면 치료할 때 격리시켜서 합니다.
왜냐하면 닭들은 어떤 한 닭이 상처를 입으면 가만히 나두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그 상처난 부위를 쪼아버립니다. 그래서 결국 그 상처난 닭이 죽게 됩니다.
남의 허물을 보고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아픈 상처를 보고 쪼아버리는 닭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요한복음 8:1-11절에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과 사람들이 듣는데서 크게 광고합니다.
‘이 여자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히 여자인데 법대로 하면 이 여자는 돌로 쳐죽여야 한다’고
더구나 상황이 벌어지는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성전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가운데 세우고 그 여인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있습니다.
이 여인이 간음하다가 끌려왔을 때 심정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의 비난과 모욕 속에서, 돌을 든 사람들 앞에서 간음이라는 죄명보다 정신적인 두려움과 수치심이 더 컸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허물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허물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이미 끌려오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이 더 급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인을 끌고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사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한 여인을 빌미로 예수님을 모함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음모, 당신을 죽이려는 그런 마음보다 오직 한 여인 상처난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죄 없는 자’라는 단어는 단지 범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죄를 지을 욕망까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이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거나 그녀의 죄가 사소하고 가벼운 것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그녀를 고소한 자들에게 그들은 그녀를 고소할 만한 사람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시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하는 그 비판으로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상처를 돌아보고 회복시켜주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준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때 바로 그 곳이 천국으로 바뀌고 행복한 공동체로 변화되는 기적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