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6편 1절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영천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어제 외출했다 돌아오면서 이 시장에 들렀습니다.
탐스러운 참외가 과일 상점마다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참외는 매우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맛있는 과일입니다.
먹음직스러운 참외 2개를 구입해서 집에 와서 아내와 함께 먹다가 참외 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외를 먹는 중에 씨도 같이 먹습니다.
참외는 위(胃)에서 나오는 강한 위액에 의해서 완전히 녹아버립니다.
그러나 참외 씨는 강한 위액에도 녹지 않습니다.
참외 씨는 참외를 먹은 사람의 위에서 장을 거쳐 다른 배설물과 함께 세상으로 탈출합니다.
참외 씨는 보잘것없는 존재로, 평소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참외 씨는 참으로 대단한 존재입니다.
사람의 위에 들어가 강력한 위액에 노출된 상황 속에서도 위축되거나 소화 당하지 않고, 변질되거나 죽지 않고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참외 씨의 특성에서 우리는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기계의 부속품처럼 조직의 한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소수의 현대인들은 갑자기 조직으로부터 내몰림을 당하거나 가족으로부터 소외당할 때 ‘활활 타는 숯덩이 같은 고난의 중심부 속에서 나 혼자 고통을 겪는다’고 탄식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고, 극심한 좌절감속에 자기 생명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시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피난처’란 1. 피난해 사는 곳. 2. 근심·고통·위험 따위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좌절된 소속감으로 심도 있는 우울증에 의해서 정신적 고통을 당하시는 분들의 피난처가 된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수용하고, 믿고,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참외 씨가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라고 유추한다면 논리적 비약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신 후, 사망권세를 극복하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의 손을 붙잡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의 피난처입니다.
매사 부정적인 인식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쓸모없는 분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귀한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엡2:10)’라는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작품 중에서도 명품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위에서 죄인인 내가 예수와 함께 죽었고, 부활하신 예수와 함께 부활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대가로 나는 구원받은 의인이요, 날마다 거듭나고 성화되는 하나님의 백성이란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명품인 나의 피난처요, 생명의 능력(히 7:16)이 되십니다.
정신적 고통의 심장부에서 예수의 십자가를 푯대로 삼고, 명품의식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피난처인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면서 내 가정과 이웃들을 섬기는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같이 생각, 같은 마음, 같은 생활을 하고, 소통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02-6333-2011,02-6333-2011 전화주세요.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찬양 한 곳을 들으시고, 저는 다음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전행은 두드림 자살예방국민운동본부 회장 고수철, 제작은 김미옥PD이었습니다. |